식초물에 농약이 안 빠진다 빠진다?

[김나연, '과일 식초 세척법 효과 논란', 서울경제, 2024.04.03]
식초물로 과일을 세척하면 농약이 제거된다는 믿음은 오랫동안 이어져왔지만, 실제 실험 결과 일부 농약은 제거되지 않는다는 연구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척 방법과 과일의 표면 구조, 농약의 종류에 따라 제거율이 크게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 바닷바람이 부는 시골 마을,

주말이면 이웃 할머니가 주신 과일을 손에 들고
부엌에 앉아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거… 그냥 씻으면 괜찮을까?”

어릴 땐 엄마가 식초물에 담갔다가
물에 헹구는 걸 자주 봤어요.

잘 먹고 예쁘게 살자

왠지 그렇게 하면 농약이 다 없어지는 줄 알았죠.

하지만 최근에 본 뉴스에선
“**식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이 있었어요.
알칼리성 농약은 식초로 일부 중화되지만,

지용성 농약은 식초로도 잘 안 빠진다고 해요.

✔ 어떤 과일이 특히 주의할까?

• 포도, 복숭아처럼 껍질이 얇고 부드러운 과일은
세게 문지르면 오히려 농약이 속으로 스며들 수도 있다고 해요.

그럼, 어떻게 씻는 게 좋을까요?
제가 살고 있는 시골 마을에서
할머니들이 자주 쓰는 방식이 있어요.

✔ 바닷가 부엌에서 따라 해본 세척법

• ✔ 흐르는 물에 5분 정도 담궈 두기
• ✔ 베이킹소다나 소금 약간 넣기
• ✔ 부드러운 솔로 살살 닦기
• ✔ 마지막엔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구기

약품 조심

농약은 한 번에 다 제거되진 않지만,
이런 습관 하나하나가 내 몸을 덜 해치게 해주겠죠.

🍎 시골 살이 꿀팁 하나 더!
• 직접 키운 과일이 아니라면
껍질째 먹는 건 무조건 한 번 더 씻어요.
• 껍질 벗기기가 가능하면 껍질 제거도 좋은 방법이에요.
• 유기농이라고 해도 세척은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 그럼 식초물은 필요 없을까?

아니에요! 식초는 여전히 유용해요.
하지만 ‘다른 방법과 함께’ 써야 효과를 높일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씻는 데에 정성을 들이는 마음”이
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 아닐까요?

오늘은 아침에 받은 딸기를
식초물 말고 베이킹소다랑 솔로 닦아봤어요.
한결 개운한 기분, 먹는 맛도 달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