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유통기한 지났는데 마셔도 될까요?

[김다혜, ‘생수 유통기한 지났다고 버리면 아까워요’, MBC, 2024.03.12]
식약처에 따르면 미개봉 생수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마실 수 있지만, 보관 환경에 따라 세균 증식 또는 페트병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온 다습한 곳에 장기간 보관한 경우 폐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물은 너무 좋아요!

 

✔ 캠핑 가서 남은 생수, 냉장고 구석에서 발견한 생수병.

유통기한이 3개월이나 지났다면
당장 버려야 할까요? 아니면 마셔도 될까요?

→ 정답은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입니다.

식약처는 “미개봉이고, 서늘한 곳에 잘 보관됐다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음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 생수 유통기한의 진짜 의미

• ✔ ‘품질 유지 권장 기한’이지, 섭취 금지 시점은 아님
• ✔ 보관 환경에 따라 실사용 가능 기간이 달라짐
• ✔ 페트병은 시간이 지나면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음

✔ 이런 경우는 마시면 안 됩니다

• • 뚜껑을 열었던 흔적이 있는 경우
• • 병이 팽창하거나 색이 누렇게 변한 경우
• • 직사광선, 자동차 트렁크, 캠핑장 고온 방치

특히 차량 내부에 방치된 생수는
미생물 증식, 화학 성분 용출의 위험이 있어요.

 

✔ 전문가가 말하는 생수 보관 팁

• → 서늘하고 직사광선을 피한 곳에서 보관
• → 개봉 후엔 냉장 보관하고 2~3일 내 소비
• → 병 입구를 손으로 만지지 말 것

💡 실생활 사례: 생수병을 들고 다니는 습관

김지민 씨(회사원)는 출근할 때 항상 생수병을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어느 날은 1주일 전 마신 생수의 남은 절반을 그대로 마셨다가, 복통으로 고생한 적이 있었죠. 확인해보니, 병 안에 세균이 번식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 미개봉인지, 언제 열었는지 기억이 안 날 땐, 그냥 새 생수를 준비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 자주 묻는 Q&A

• Q. 유통기한 지난 생수를 끓여 마시면 되나요?
  → 물 자체보다 페트병에서 나온 물질이 더 문제라 비추천입니다.
• Q. 마개를 열지 않았다면 언제까지 마셔도 되나요?
  → 서늘한 곳 보관 시 수개월 가능하지만, 개봉 시점 기억이 안 나면 폐기하세요.

✔ 해외 기준은 어떨까요?

미국은 생수에 유통기한 표시 의무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업체는 1~2년을 권장하며, 이는
물의 문제가 아니라 페트병의 화학 안정성 때문입니다.

🧠 읽어볼 거리: ‘환경호르몬은 왜 문제일까?’

환경호르몬은 체내에 축적되면 내분비계를 교란하고, 장기적으로는 성장 장애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많습니다. 열 받은 페트병에서 나올 수 있는 ‘비스페놀A’는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민감한 물질로 알려져 있어요.

→ 물은 무색무취라고 해서 항상 안전한 건 아닙니다.

여름 캠핑에서 남은 생수,
지금 한 번 유통기한과 보관 상태를 확인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