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 태웠을 때, 바닷가에서 복구하는 법

 

모두의 마음은 이처럼 아름답죠

 

✔ 해 질 무렵, 따뜻한 조개탕 끓이다

잠시 바람에 마음을 뺏긴 날.

불을 끄고 뚜껑을 열자마자
시커멓게 변한 냄비가 저를 맞이했죠.

자연과 함께 사는 삶이지만, 생활의 흔적도 그대로 남아요.
오늘은 바닷가에서 직접 써본 냄비 복구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바닷물 + 모래 수세미

바닷물은 염분 덕분에 기름때와 탄 자국을 녹여줘요.
→ 얕은 해변 모래 한 줌과 함께 문지르면
천연 수세미 역할을 해요.

2. 감자껍질 + 빗물

감자 깎은 껍질을 냄비에 넣고
→ 빗물이나 깨끗한 물과 함께 끓이면
전분 성분이 탄기를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3. 베이킹소다 + 식초 조합

도시에서 들고 온 두 가지. 여전히 강력해요!
→ 물에 식초 2스푼, 베이킹소다 2스푼을 넣고 끓인 뒤
식힌 다음 문질러보세요.

4. 신문지 수세미

신문지? 진짜예요!
→ 약간의 세제와 함께 구긴 신문지를 사용하면
의외로 탄 자국 제거에 효과적이에요.

 

뜨겁고도 유용한 불

5. 해조류 + 끓이기 실험

건조한 미역이나 다시마를 태운 냄비에 넣고
물과 함께 끓이면
→ 끈끈한 식물성 점액이 탄 자국을 유연하게 만들어줍니다.

✔ 자연에서 얻은 생활 지혜
바닷가에서 사는 건
→ 마트 없이도 자연의 재료를 활용하는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집 앞 해변은 저에게 때론 정원, 때론 창고가 돼요.

냄비 하나 아끼는 일이
결국은 삶 전체를 가볍게 만드는 일이더라구요.

저는 오늘 저녁, 그 냄비로 다시 감자국을 끓여볼까 해요 :)